대구광역시/수성구

해운대 31cm 해물칼국수 대구수성점 방문 후기

워럭맨 2021. 3.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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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31cm 해물칼국수 대구수성점

 바로 며칠 전에 울산에 위치한 맛집이라며 해운대 31m해물칼국수 울산 직영점에 대한 후기를 썼다(아래 링크 참조). 

 

[울산 맛집/대왕암공원 맛집] 해운대 31cm해물칼국수 울산 직영점 후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문득 울산으로 여행을 왔다. 포항이나 부산은 수차례 왔었지만, 울산은 익숙지 않은 도시였다. 울산의 대왕암을 찍고 달리면서 수많은 공업지역을 지나(이렇게 공장이

food.woruk.com

 추운 날, 바다를 보러 한달음에 달려갔다가 길게 늘어진 줄을 서서 30분간 기다렸다 먹은 그 진한 국물맛이 그리워서, 대구에도 같은 브랜드의 지점이 있다 하여 방문해봤다. 

- 상호 : 해운대31cm해물칼국수 수성점

-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294(범물동 1271) (우)42198

- 전화번호 : 053-782-8831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울산 직영점의 경우 3월부터 매주 월요일도 정상영업을 하건만, 대구는 분위기가 좀 다른 느낌이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이게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운영에 도움을 주신 여러 거래처 업주 분들의 성함을 직접 적어놨다. 저 속에 이름이 들어가면 뭔가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의 주방, 오픈되어 있었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셀프 반찬코너, 여기도 김치가 정말 맵겠지? 깍두기와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역시나 김치가 아주 맵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낙지와 새우는 수입산이고, 물총조개와 가리비는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왔단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의 메뉴판. 이미 울산 직영점에서 해물칼국수의 양을 실감했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을 해서 시켜보도록 한다. 적당히 조절을 한 게 겨우 감자수제비 사리를 추가하지 않은 정도였다. 칼국수 2인분에 파전을 주문했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역시나 김치가 맵다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있다. 대체 왜 김치를 저렇게 맵게 담근 걸까...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바닷가라 그랬는지, 날이 추워서 그랬는지,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 길게 줄을 서서 30분이나 대기를 해서 한없이 배고파졌을 때 겨우 먹게 된 칼국수를 내륙지방인 대구에서 먹으니 뭔가 그때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분명히 같은 브랜드인데 왜?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김치와 깍두기가 나왔다. 김치는 여전히 정말 맵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파전, 울산점보다 홍합이 좀 더 많이 들어가있었다. 하지만 조금 덜 바삭했다. 뭐 그때 그때 굽히는 컨디션이 다르겠지? 맛있었다.

 

해운대 31cm칼국수 대구수성점

 울산에서 한 번 보고, 대구에서 또 만나는 엄청난 위용의 칼국수. 너무 배가 부를까봐 수제비 사리를 시키지 않았지만, 파전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다 먹지 못했다. 국물은 여전히 진하고 국수와 파전은 맛있었다.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 동네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해물이 잔뜩 들어간 칼국수였다. 울산점과 맛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분위기나 손님 수는 많이 차이났다. 아무래도 도심 속에 있는 칼국수 가게라고 인식이 되어, 맛집으로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울산 직영점이 완전 새로 오픈한 깨끗한 가게라는 느낌이라면, 대구수성점은 오래 되어 동네의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실 울산직영점도 그냥 칼국수였을 뿐인데, 대왕암공원 근처 바닷가라는 이점 때문인지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조금만 더 있다가 들러볼 걸, 칼국수를 먹은지 얼마 되지 않고 괜히 또 먹고 싶어서 들린 것이 탈이었다. 해물이 잔뜩 들어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우러난 맛있는 칼국수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여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해물이 잔득 든 시원한 국물의 칼국수를 즐기고 싶다면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조금 들떠서 신나게 말한 후기를 보고 싶다면, 같은 음식을 먹은 위의 울산직영점 후기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그냥 느낀대로 쓴 후기가 이렇게 되어 버렸다. 칼국수가 정말 땡기는 날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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