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저녁 식사에 반주를 곁들이고 싶어, 맛있는 안주와 술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생각하다, 예전부터 귀염둥이가 날 데리고 가고 싶다던 신천시장의 양고기 맛집인 징기스칸 바를램을 추천했다. 양고기라면, "양꼬치 엔 칭따오"만을 외치던 내게, 북해도식 양고기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작은 조각으로 꼬치에 끼워져 나오는 양꼬치는 좋아하는 편이나, 언젠가 결혼식장 뷔페식당에서 큰 양 갈빗대 하나를 통째로 물어뜯다가 진하게 풍기는 특유의 노린내에 질겁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제대로 하는 양고기가 입맛에 맞을까 살짝 걱정했었다. 오랜만에 운전을 하지 않으려 택시를 잡고 목적지로 향했다. 목적지는 신천시장 양고기 맛집, 징기스칸 바를램이었다. - 상호 : 바를램 - 전화번호 : 010-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