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달서구

[대구맛집/대구 광장코아 맛집] 수입소고기 맛집 빠리 정육점. 아니 미국산이 이렇게 맛있어?

워럭맨 2021. 5. 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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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친구들이 모였다. 자주 모이지 못하기 때문에 간만에 모이는 게 즐겁다. 5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당에 갈 수 있어 맛있는 걸 먹자고 친구집 근처인 광장코아로 나섰다.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술집에서 조용히 술을 먹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맛집을 찾지 못했고, "고기나 굽자"로 수렴된 중론에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들어간 집이 딱 너무 내 맘에 쏙 들어서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다. 바로 광장코아의 참숯 소갈비살 전문점 "빠리정육점"이다. 

- 상호 : 빠리정육점(육류, 고기요리)

- 전화번호 : 0507-1323-9501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344길 23(두류3동 490-19)

- 영업시간 : 매일 17:00~03:00

 

 광장코아 먹자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두류역 7번 출구로 나와 골목안쪽으로 조금만 걸어들어오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뭐 요런 것들이 있다고 한다. 가게로 들어가보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원형 드럼통에 숯불을 이용하는 테이블이다. 식당 벽마다 수준급의 페인팅이 되어있어 눈이 즐겁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모나리자가 소주를 마시고, 아이언맨이 고기를 굽고, 백설공주는 가터벨트를 입은 채 담배를 핀다. 즐겁군.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의 메뉴판과 원산지 표시판. 간결하다. 오랜만에 수입산 소고기가 먹고 싶었다. 생갈비로 시작해서 양념이 들어간 것 까지 먹어보도록 해야겠다. 생갈비살 5인분을 시켜본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의 기본 상차림. 백김치와 무말랭이, 마늘과 쌈장, 상추 재래기, 양배추 샐러드, 쌈채소. 고기를 구워먹기에 모자람이 없는 간결한 상차림이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먹음직스러운 고기가 나왔다. 생갈비살, 한우랑 많이 다를까? 같은 소인데 뭐 별다를 거 없지 않겠어?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불이 들어왔다. 숯이 참 영롱하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고기를 찍어먹을 생소금과 특제 간장소스, 너무 맛있겠군. 자, 이제 불판 위에 고기를 얹어본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보자.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고기가 잘 익었다. 버섯도 먹기 좋은 크기로 째서 이리저리 흩어놓았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역시나 처음 한 점은 생소금만 찍어서 먹어본다. 음~ 맛있다. 육향이 진하다. 알고 먹으니 한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한데, 한우보다 싸고 저렴한 맛이라는 느낌이 아닌 약간 다른 느낌이다. 소금만 찍어서 첫 한입을 먹어 입에 고기향을 가득하게 한 후,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마늘과 청양고추를 썰어넣은 특제 간장소스, 너무 맛있는데? 여기에 와사비 조금만 더 추가하면 엄청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왜 고추냉이를 달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인가...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구운 고기는 역시 깻잎쌈을 빼놓을 수 없다. 소금을 찍은 고기 한 점과 쌈장 푹 찍은 마늘만 넣고 깻잎 쌈을 싸먹었다. 너무 맛있다. 역시 고기는 깻잎 쌈이야.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펄펄 끓는 계란찜이 나왔다. 맛있어서 한 번 더 달라고 했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이번엔 상추쌈이다. 너무 맛있어 이리저리 먹다보니 금세 고기를 다 먹어버렸다. 고기를 조금 더 시키기로 했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이번엔 양념갈비다. 간장마늘양념에 숙성시킨 고기가 나왔다. 버섯 큰거 보소.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불이 조금 약해졌지만, 은은하게 잘 구웠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특제 간장소스의 청양고추 조각 하나를 집어 고기 한 점과 같이 먹었다. 알싸하게 매콤하면서 정말 맛있었다. 이리저리 먹다보니 금세 다 먹었다. 술과 같이 먹으니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다. 고기를 조금 더 먹을까 하다가, 이차를 가기 위해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냉면과 된장찌개, 공기밥 조합을 시켰다. 처음에 공기밥만 시키고 된장찌개를 시키지 않아 냉면 찔끔찔끔 먹으면서 기다렸는데, 공기밥은 별도이니 꼭 된장을 주문한다고 말을 하기 바란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너무 맛있다. 둘다 딱 마음에 드는 맛이다. 간만에 맛있는 고깃집을 새로 찾은 것 같다. 조금 아쉬웠다. 벽에 아이언맨의 손을 보았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아이언맨의 손 끝에서 꼬달밥을 볼 수 있었다. 고추장 달걀밥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이거 먹지 않을 수 없어서 한 그릇 시켰다.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양이... 조금 적은 편이다. 쓱삭쓱삭 비벼서 한입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

 너무 맛있어서 순삭되었다. 인당 한그릇씩은 더 해야할 것 같았다. 먹는 순간 맛있어서 그랬지만, 뒤돌아 나오니 엄청 배가 불렀다. 배부른지도 모르고 술과 고기 실컷 먹었다. 남자 4인이 가서 12만원 정도 나왔다. 술을 여러병 먹은 것 치고는 고기값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고기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술자리였다.


■ 총 평 (별점 ★★★★★  5/5)

- 대구 광장코아 빠리정육점은 내 기준 별점 5점 만점에 5점을 매긴 수입 소고기 맛집이다.

- 맛집에 대해 기준을 정해 이렇다 저렇다 하는 평가는 주관적이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

- 근래 한우를 자주 먹었었는데, 예전 동네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수입산 소고기를 먹고싶던 중에 딱 내가 원하는 맛집이어서 대만족을 해버린 것이다.

- 고기가 맛있다. 미국산임에도 신선하지 않다거나, 얼어있다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고기 질적인 측면에서의 하자가 전혀 없었고, 구워놓은 고기가 너무 맛있었다. 이거 왜 이렇게 맛있었지? 

- 밑반찬들도 딱 구운 고기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나와서 모자람이 없었다.

-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이 들어간 특제 간장이 맛있었다. 

- 구운 버섯, 계란찜, 냉면과 된장찌개가 다 맛있었다. 된장찌개는 가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너무 맛있는 고깃집 된장찌개의 맛이었다. 냉면도 딱 좋았고.

- 꼬달밥이란 놈은 너무 맛있는데 양이 좀 감질났다. 인당 한그릇씩 잡고 먹는 걸 추천드린다.

- 대구 광장코아란 번화가에 위치한 고깃집이라 부랄친구들과 시끌시끌하게 소맥 말아서 드럼통 테이블 숯불 위에 고기 칙칙 딱 구워서 먹기에 딱 좋은 감성이었다.

- 고기와 식사류 전부 맛있고, 왁자지껄 사람 붐비는 번화가의 고깃집을 원한다면 한 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 미국산 소고기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앞으로 질릴 때까지는 미국산 소고기 이야길 계속 해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귀염둥이가 짜증내지 않았으면..

- 이상 대구 광장코아의 숯불구이 전문점 빠리정육점에 대한 후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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