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먹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우리 둘 중 하나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들을 제외하다보면(연어, 꼼장어 등), 자주 먹는 외식 메뉴들이 추려지는데, 그 중 샤브샤브는 자주 호출되는 메뉴다. 주로 가는 음식점은 동촌유원지에 위치한 샤브향인데(월남쌈이 나오고, 샐러드바가 잘 되어 있음), 이 날은 왠지 조금 다른 샤브샤브를 먹어보고 싶었다. 귀염둥이가 가 본적이 있다고도 했고, 무한리필인데다가 샤브샤브집인데도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반야월 이마트 1층에 위치한 "부자샤브"다.
- 상호 : 부자샤브(샤브샤브)
- 전화번호 : 053-965-1312
-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안심로 389-2(신서동 520-1)
-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이마트 휴무일 휴무)
-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bujashabu
반야월 이마트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마트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가 매우 편리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각산역4번 출구에 내려 도보로 오면 되는데, 거리는 조금 있다.
대형마트 안에 입점한 매장이라 매장은 깔끔한 편이다. 화장실도 이마트 화장실을 사용하면 된다.
소고기 샤브 무한 2인분을 주문했다. 한우도 맛있지만, 샤브샤브라는 메뉴에서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샤브샤브를 먹을 때는 대개 소고기 샤브를 주문하는 편이다.
반야월 이마트 내 부자샤브의 내부 전경 홀이 널찍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샐러드바가 깔끔하게 차려져 있다. 무한 리필 매장이기 때문에 소고기 리필 주문외에 필요한 채소, 기타 밑반찬과 사이드 메뉴들은 샐러드바에서 셀프로 이용할 수 있다.
와플 반죽하는 기계도 있다. 식사를 너무 배불리 해서 와플 구워먹을 생각을 못했었구나..
블로그나 SNS에 홍보를 하면 해산물을 준다고.. 방문해서 바로 홍보할 수 없었으니까,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이 포스팅을 보여드려야겠다. 모든 뷔페가 마찬가지겠지만,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고 음식은 먹을 만큼만 적당히 덜어먹는 에티켓!
남기면 벌금이 5천원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걸 실제 징수하는 뷔페 식당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단순한 경고성이리라..
모자라는 반찬이나 채소, 사이드 메뉴들은 먹을 만큼 덜어먹을 수 있다.
어린 자녀들과 오는 손님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으니, 미취학 자녀와 오기에도 적절하다.
샤브샤브 국물 재료로 쓸 채소들을 듬뿍 가져왔다.
짠, 맵지 않은 육수와 기름기가 많아 구워먹기 좋은 대패삼겹살, 차돌박이와 샤브샤브용 고기, 기본 찬들이 세팅되었다. 명이나물이 나와서 좋았다.
불판에 대패삼겹살을 야무지게 굽는다.
파절이와 한입. 역시 대패 삼겹살은 맛있다.
명이나물과도 한입, 질리지 않는 맛이다.
아참, 메인 요리는 샤브샤브다. 구워먹었으니 이제 담가 먹어보자. 갖은 채소로 국물을 내고 국물이 끓을 때 쯤 소고기를 투하한다.
따뜻한 물에 담가 부드러워진 라이스 페이퍼를 밑에 깔고, 소고기와 샤브용 채소들을 얹는고 소스를 얹어준다. 월남쌈 안에 파인애플을 넣는 게 조합이 좋다.
야무지게 돌돌 싸서 한입에 먹는다. 뜨거운 삶은 고기가 신선한 야채에 쌓여 너무 뜨겁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지고, 라이스페이퍼의 식감이 쫄깃해서 너무 맛있다. 이 맛에 샤브샤브를 먹는다.
담가먹었으니 이제 또 구워먹어봐야겠다. 이번에는 차돌박이다. 구워먹는 고기는 차돌박이만한 게 또 없다.
명이나물은 정말 어떤 구운 고기와도 궁합이 너무 잘 맞는다. 너무 맛있다.
월남쌈과 쌀국수, 야채죽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성인! 누가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는 방법인지 알려준다 해도 내가 먹고 싶은 방식대로 먹기 마련이다. 심지어 이건 다 먹고 봐서 쌀국수와 야채죽은 먹지도 못했다. 쌀국수와 야채죽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고기를 실컷 먹었다.
■ 총 평 (별점 ★★★★☆ 4.5/5)
- 반야월 이마트에 위치하고 있는 부자샤브는 내 기준 별점 5점 만점에 4.5점을 매겼다.
- 샤브샤브라는 메뉴를 좋아하는데, 거기다가 불판을 더해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있게 했다는 점이 좋았다.
- 무한 리필이라 고기를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고, 쌀국수나 야채죽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 무난한 샤브샤브에 구운 고기까지 더한 맛집이라, 구운 고기를 먹을까 샤브샤브를 먹을까 망설이다가 둘 다 충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만점에 가까운 4.5점을 매기게 되었다.
- 만점을 매기지 않은 건, 개인적인 취향이었기 때문이라(샤브향의 소스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는 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닐 것 같다.
- 샤브샤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꽤나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샤브샤브도 먹고 싶고, 구운 고기도 먹고 싶은데 둘 중 뭘 골라야될지 모르겠다 싶을 때 추천한다. 샤브샤브도 맛있고, 구운 고기로 나오는 대패삼겹살이나 차돌박이도 맛있다.
- 든든하고 맛있는 샤브샤브 맛집 반야월 이마트에 위치한 부자샤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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