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산

신대부적지구 맛집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한우 여러 부위를 한번에!

워럭맨 2021. 8. 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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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신대부적지구 동네 구경을 왔다가 한우가 먹고 싶어 들린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어쩌다보니 이 동네와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갈 것 같아서, 미리 동네에 맛집들을 찾아보는 중이다. 마침 한우가 먹고 싶어서 찾았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이다.

  • 상호 : 미스터리한우한돈 경산점(육류, 고기구이)
  • 전화번호 : 0507-1406-5456(053-801-5456)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압독4로 1길 38(압량읍 신대리 646)
  • 영업시간 : 매일 17:00~24:00
질 좋은 한우와 삼겹살, 목살 등을 실속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더불어 술한잔 기울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지만 고기 질에서도 만죽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사장님

  신대부적1공원 근처 골목길 네거리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가 뒤쪽에 2대 정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지만 간혹 붐빌 수도 있어 골목길 주차를 해야할 수도 있으니 차는 일찌감치 근처에 대고 살살 산책하듯 걸어오면 좋을 것 같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의 메뉴판. 한우를 좋아하지만, 구체적인 부위별 특징은 아직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편이다. 원래 익숙한 맛은 갈비살이나 그냥 모듬 로스구이 정도인데,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에는 모듬으로 적절히 섞어 서 파는 로스구이 메뉴가 없었다.

 

 갈비살을 주문하려 하다가 기름기가 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우특수부위모듬 메뉴를 시키기로 했다. 600g의 채끝살/부채살/업진살/제비추리라는 네가지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귀염둥이는 둘이서 600g은 좀 많은 양일거라 걱정했지만, 사실 한우는 내 지갑사정이 허락한다면 100만원어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허풍).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상차림이 정갈하다. 샐러드와 파무침이 나왔고, 소고기에 곁들여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끝판왕인 소금과 와사비가 나왔다. 이것만 있어도 소고기는 사실상 끝이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쌈채소, 김치와 짱아찌도 나왔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보글보글 끓는 계란찜과 붉은 콩나물국도 추가. 콩나물 국물이 맛있었다. 얼큰하고 시원했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보기만 해도 영롱한 한우 특수부위 세트가 나왔다. 우측 상단부터 좌측 하단 순서로 채끝살/부채살/업진살/제비추리다. 순서대로 구워먹어 보기로 한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채끝살을 구워본다. 돌돌 말아져있던 고기를 펴니 꽤나 길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숯불에 은은하게 구웠더니 곧 노릇노릇해져서 뒤집었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우선 소금만 찍어서 한우 본연의 맛을 본다. 역시... 육즙이 살아있다. 한우를 먹으러 가서 처음 구운 불판에 처음 한 점 집어먹는 게 가장 맛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씹고 뜯고 맛보면서 즐겨보자.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소금에다 와사비를 조금 얹어먹는다. 역시 향긋한 풍미를 따라올 소스가 없다. 한우에 찍어먹는 소금과 와사비는 정말 너무 좋은 음식 궁합이다. 고기만 먹었으니 이제 쌈을 싸서 먹어봐야지.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깻잎쌈 vs 상추쌈. 어느 걸 더 선호하시는지? 나는 뭐든 상관없다. 그 안에 한우만 들어있다면.. 너무 맛있다. 둘 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이제 부채살을 구워보도록 한다. 불판이 실컷 달아올라 있기 때문에 너무 오래지 않아 뒤집어준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잘 익은 부채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또 즐겨봐야지 안그래?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소금 살짝 찍어 와사비를 얹은 후 파 재래기에 싸서 먹고,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고기만 한 점 소금에 살짝 찍어서 와사비 얹어서 먹어준다. 역시 풍미가 장난아니다. 슬슬 배가 불러올만도 하나, 상대는 한우다. 웬만해서는 배가 불러오지 않는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업진살 차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이미 잘라져 나와있기 때문에 구워먹기만 하면 된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노릇노릇 잘 익었다. 너무 질겨지기 전에 얼른 갖가지 방법으로 먹어치운다. 마지막 부위를 남겨두고 식사를 시켰다. 고기와 밥을 함께 먹기 위해서다. 식사를 시키지 않으면 한우로만 배를 채우기는 벅차다. 한우는 배가 불러도 맛있으니까..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공기밥과 된장찌개를 시켰다. 된장찌개가 4천원이나 했다. 보통은 2천원 정도 하는데, 왜 비싼가 했더니 우거지? 시래기?가 잔뜩 들어가 있었다. 집에서 끓인 된장 맛이 났다. 맛있다. 든든한 느낌이라 밥을 한공기 더 먹고 싶었다. 하지만, 한우를 먹으러 왔으면 밥과 된장찌개만 맛볼 수는 없지, 그렇다. 냉면이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냉면과 밥, 둘 중 하나만 먹으면 정말 아쉽다. 밥을 한그릇을 시키더라도 냉면은 꼭 시키는 편. 물론 밥이 두공기인 경우가 더 좋지만, 귀염둥이의 허락을 얻어내기가 힘들다. 다이어트 해야지...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식사를 시키고는 마지막 부위인 제비추리를 불판위에 얹었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와 냉면, 밥과 된장찌개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위에서 약간 허풍을 떨긴 했지만 사실 특수부위 모둠 600g은 89,000원이라는 가격도 세고, 둘이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기는 했다. 게다가 갈비살 같이 기름진 부위가 아닌 기름기가 없는게 대부분이라 한우 특유의 미끄럽게 넘어가는 목넘김보다는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많이 느낄 수가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인공적인 성형탄을 섞지 않고 숯불구이용 참숯 비장탄만을 사용하고, 1+등급 이상의 한우와 최상급 국내산 한돈만을 제공하며, 탄산음료는 큰 것과 작은 것의 가격이 동일하니 많이 먹을 거면 미리 큰 걸 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그걸 모르고 작은 걸 시켰었지.. 늘 먹던 로스구이나 갈비살 부위가 아닌 특수부위를 먹어 한우 치고는 다소 담백한 식사였지만, 그래도 역시 한우는 한우다,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하늘이 예쁜 날, 맛있게 잘 먹었다.


■ 총 평 (별점 ★★★★☆ 4.5/5)

  •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은 내 기준 별점 5점 만점에 4.5점을 매긴 신대부적리의 한우 맛집이다.
  • 주택가 골목길 모퉁이에 위치한 정감있는 동네 한우 식육식당이다.
  • 밑반찬은 정갈하고, 소금과 와사비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고기도 맛있고, 우거지가 가득 든 된장찌개가 인상적이었다. 냉면도 평균 이상의 맛은 한다.
  • 둘이 가서 600그램의 특수부위 모듬은 조금 버거운 양이었다. 다음에는 갈비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한우는 먹고 싶은데, 먼 곳까지 가기는 귀찮을 때 동네 마실 나갔다가 들러서 반주와 함께 맛있는 한우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상 영남대 지난 압량읍 신대부적리에 있는 동네 숨은 맛집, 미스터리 한우한돈 경산점 후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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